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결핵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결핵균에 감염이 됐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인 잠복결핵도 많은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각 지자체에서도 결핵의 조기 발견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잘못 알고 있는 질병인 '결핵'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김윤경 교수님이 전하는 내용을 참고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결핵 현주소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결핵 발병률 1위 자리를 지난 26년 동안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타파하고자 우선, 3월 24일을 결핵 예방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결핵 예방법에 따라 결핵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과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하면서 결핵 환자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질병청은 2027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인구 십만 명당 20명 이내로 현재보다 절반 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상황입니다.

결핵이란? 

결핵은 결핵균이 우리 몸에 침투를 해서 증식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결핵 감염은 활동성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말하고 노래하고 웃다 보면 입에서 튀어나온 작은 공기 방울 안에 결핵균이 있게 되는데요. 이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호흡기 등을 통해서 감염이 됩니다. 감염이 되어도 바로 증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고, 무증상 잠복기를 지난 후에 일부에서 이제 활동성 결핵으로 이제 발병을 하게 되면 우리가 결핵이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죠.

결핵 증상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우리 몸에 활성화가 될 때 어느 장기에서 발병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결핵은 폐결핵인데요. 주로 장기간 지속되는 기침이 있고 열이 난다거나 피를 토하는 객혈을 보인다거나 야간발한, 체중 감소 이런 증상들을 많이 호소합니다. 

그 외 다른 장기에서 생기는 것을 폐외결핵이라고 말하는데, 장결핵이나 결핵성 림프절염, 결핵성 뇌막염, 결핵성 골수염 등 모든 부위에서 발병할 수 있습니다. 침범하는 부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결핵 검사

검사는 결핵균을 검출하는 검사를 하고 각종 방사선 검사에서 결핵이 의심되는 병변을 확인하게 됩니다. 폐결핵인 경우는 가래로 결핵균 검사를 하는데, 예를 들어서 뇌막염인 경우에는 뇌척수액을 사용하고 어떤 곳에 병이 생겼느냐에 따라서 다른 검체를 이용하게 됩니다. 

또 결핵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 혈액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피부 결핵 반응 검사를 시행해서 가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결핵 치료 

1900년 초반까지만 해도 효과적인 결핵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결핵으로 인한 사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효과적인 결핵제가 사용되면서 결핵을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후진국병 또는 과거의 병으로 인식하고 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만 명 이상이 새로 확진되고 있고, 이를 통해서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잠복결핵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주요 법정감염병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적절한 치료제가 있어서 성실히 복용을 하시면 완치율은 굉장히 높습니다. 

그에 반해 폐외결핵인 경우에는 완치와 상관없이 그 과정 중에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치료가 길어지다 보니 치료약을 중단하시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렇게 중단되거나 아니면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감염된 경우에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잠복감염 상태 

결핵균 감연자의 90%가 잠복감염 상태라고 합니다. 이게 어떤 상황일까요? 잠복결핵이라는 것은 결핵균이 감염돼서 우리 몸에 들어왔는데 체내 면역력에 의해서 억제되어서 증식을 못하고 숨어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보통 짧게도 발병을 할 수 있지만, 거의 10년 이상 유지가 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대개 잠복결핵 환자의 약 10% 정도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제 결핵 발병으로 이어진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결핵에 취약한 연령과 환경

폐결핵보다 폐외결핵이 치료도 더 어렵고 진단도 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가 어릴수록 폐외결핵으로 나타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 잠복결핵에서 결핵으로 이행하는 확률도 더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소아 결핵은 성인 결핵과 달리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없을 수도 있고 진단을 하는 검사 과정도 더 어렵기 때문에 진행이 된 후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밖에 당뇨병이라든가 만성 심부전증, 악성 종양 같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영양 결핍이 있거나 아니면 에이즈 감염 면역 억제제를 투여해서 면역이 떨어져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이 더 취약합니다. 그리고 교도소나 과밀한 기숙사 같이 밀집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핵 예방 방법

우선, 가족 내에 활동성 결핵 환자가 발생하면 치료 개시 후 최소 2주간은 전염력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간에는 적절한 환자 격리를 하셔야 되고 그다음에 접촉자 검사를 받으시고 필요하다면 잠복결핵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또, 결핵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균의 농도가 짙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올라갔는데 반면에 실외에서는 결핵균이 희석이 되고 자외선에 의해서 활동성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때문에 밀폐된 환경에서 환기를 잘 시켜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감기라고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마시고 기침이 장기간 오래 한다면 결핵을 한 번쯤 의심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많은 분들이 기관지 계통으로 감염되는 질병에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이상으로 글을 정리하며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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