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백작이자, 위대한 성직자로 알려진 버이 페테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헝가리 국민들은 물론 인도의 초대 수상이었던 자와하랄 네루, 그리고 일본의 왕 요시히토와 같은 당대 최고의 권련가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던 성직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헝가리 역사서에는 그가 사람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점성학과 예지몽을 통해 미래를 점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는 16세에 천사의 계시를 받아 1, 2차 세계 대전을 미리 예고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훗날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이 패배하고 헝가리 왕국 역시 소멸될 것을 정확히 예언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런 그가 예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헝가리 성직자 '버이 페테르'
헝가리 성직자 '버이 페테르'

 

버이 페테르, 고종 황제와의 만남과 예언

버이 페테르는 당시 교황이었던 레오 13세와 함께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할 정도로 교황의 깊은 신임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1899년부터 1919년까지 교황청을 대표해 중앙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국과 일본 등 수많은 나라들을 방문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헝가리 역사서에 따르면, 당시 그는 미지의 세상으로 알려진 동아시아를 돌아보며 동양의 고귀한 전통과 문화에 엄청난 감명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중에서 특히 그는 한국 문화에 매료되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02년 버이 페테르는 헝가리인 최초로 고종 황제를 알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고종을 알현했을 당시 조선의 미래에 대해 경고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이 땅을 집어삼키고
대륙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이루어질 것입니다.
조선 땅은 고대부터 신의 기운이 깃들어 있는
고귀한 땅입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모든 강대국들은
이 땅의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은 이 땅을 얻어야 비로소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남쪽의 떠오르는 태양'은 안타깝게도 일본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 후인 1905년 일본은 을사조약으로 대한 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으며, 이후 1910년 8월 29일 일본과 체결한 한·일병합조약에 따라 대한 제국은 일본에 병합되어 국권을 상실하고 맙니다. 그리고 일본은 한반도와 만주를 거쳐 대륙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버이 페테르 방문 경로한민족
점성학과 예지몽버이 페테르 초상화

여기서 버이 페테르는 대한 제국의 부활을 돕기 위해 동유럽 최초로 동아시아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나라였던 조선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자세히 저술해 조선을 유럽에 알리게 되는데, 이 책은 1906년 헝가리어 초판이 나온 지 단 1년 만에 독일어와 프랑스어 번역본이 나올 정도로 당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유럽 상류층과 지식인들의 큰 관심을 끌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현재까지도 서양인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버이 페테르의 책, 한국을 담다

버이 페테르의 책에는 변방의 무시받는 나라였던 조선을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봅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매우 선량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조선 민족은 세련된 취향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예술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나는 일찍이 다른 나라에서 이런 고귀함을 본 적이 없다. 내가 과거에 예언한 바와 같이 부산은 파리와 베를린에서 출발한 호화 국제열차가 당도하는 대륙의 최종 지점이 되었으며, 그들은 대단한 속도로 근대적 업적들을 성취하고 있다.

이처럼 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본에 대해선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자신의 일기에 기록했는데, 기이하게도 1907년 일본에 머물면서 작성한 일기에 일본이 맞이하게 될 미래에 대해 매우 정확하게 예언되어 있습니다.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 두 전쟁 모두 일본이 승리하였으며
그들은 한반도를 차지하였다.
이토 히로부미가 선량한 애국자임은 틀림없을지 모르겠으나
그는 잔악하고 냉혹한 인물이며
그는 조선의 백성들에게 행한 강요로 말미암아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일본의 엄격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절대로 위대한 조선의 백성들을 
지배할 수 없을 것이며
영원히 존속시킬 수 없을 것이다.
조선의 백성들은 일본의 침략자들보다
훨씬 우수하며 한반도인들의 자존심은
무척이나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한국에서의 식민 지배를 성공시키고
그들이 원하는 모든 바를 성취하려고 하겠지만
이 시기 일본이 조선에 저지른 만행의 순간들은
하늘에 기록되었으며 
그 현장을 목격한 백성들에게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신은 불의 창을 이용해 일본을 두 번 벌할 것인데
첫 번째 불의 창이 떨어질 때 일본의 백성들이 울 것이고
두 번째 불의 창이 떨어지면 일본의 왕이 울 것이다.
조선은 다시 주권을 되찾게 될 것이며
이 일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니 그날은 45년 8월이 될 것이다.

이토 히로부미과거의 일본시내
헝가리 동아시아 지도버이 페테르의 책 소개

실제로 세월이 흘러 1945년 8월 15일 조선은 그의 예언대로 광복을 맞이하였으며 신기하게도 그가 예언했던 45년 8월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1902~1928년 사이에 작성한 그의 예언서(일기)들은 1977년 헝가리 성당의 한 허름한 창고에서 신비롭게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예언서들은 아직까지도 헝가리 국립 문서 보관소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버이 페테르의 책, 동아시아 미래 예언

최근 헝가리 정부는 그의 예언서가 발견된 지 50여 년만에 다음과 같은 발표를 했습니다. "버이 페테르 신부의 일기는 100년 후의 한국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이며 이 문서에는 격동의 시기에 무너지지 않은 한국인들의 고귀한 자존심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헝가리 정부는 일기 제6권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는데, 그 내용에는 앞으로 있을 세상의 변화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서도 매우 자세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봅니다.

 

나는 며칠 전 오야마에 나타난 천사의 계시를 통해
100년 후 일어날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매우 선명하게 알게 되었다.

2020년이 되면 세상의 질서는 새로운 
사이클로 진입하게 된다.
이 추세는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며
기존의 시스템이 서서히 무너지고
새로운 기반이 준비되는 기간에 해당한다.

2027년이 되면 모순의 기운이 절정에 달아
검은 용이 불을 뿜을 것인데
이때 일본에는 수천 개의 불창이 떨어져 모든 숲이 불타고
땅 위의 물들은 모조리 말라버릴 것이며
그 땅 위엔 그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는
황무지로 변할 것이다.
이 시기에는 전 세계가 불타고
태양은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이며
하늘은 온통 새카맣게 물들 것이니
그때 세상에 숨어있던 7개 뿔들이
차례대로 일어날 것이다.
세상은 혼탁해지고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그리고 미리 깨닫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때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2028년이 되면 이러한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고
세상의 중심은 더 이상 유럽과 대서양 지역이 아닌
동아시아와 시베리아, 그리고 남태평양 지역으로 옮겨질 것이며 
이때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는 한반도의 사람들이 용의 머리에 올라타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이니
그들은 미래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세상 모든 백성들을 이끄는 선구자가 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한반도의 인천, 그리고 동해안과 부산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도시가 될 것이며
그곳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검은 용'은 아시아의 일부 국가를 뜻하며 '일곱 개의 뿔과 태양'은 그에 대항하는 세력과 일본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 수 천 개의 '불창'이 떨어진다는 내용은 앞서 살펴본 대로라면 수 천 개의 원자폭탄이 폭발한다는 말이 됩니다. 동아시아에 큰 전쟁이 발생하고, 초토화된다는 어마무시한 예언이 아닐 수 없는데요. 아마도 중국과 러시아가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사버이 페테르의 일기
검은 용일곱 개의 뿔

한반도의 사람들이 용의 머리에 올라탄다는 것은 한국이 아시아의 선봉에 서서 번영을 이룬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리고 버이 페테르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나는 내 인생에 강렬한 인상을 미쳤던 조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이상으로 헝가리의 성직자 버이 페테르의 예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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