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중국의 산시성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이곳에 있는 태백산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한쪽 석벽이 무너지게 되었는데 그 벽 속에서 오래된 문서 하나가 발견됩니다. 그것은 알고 보니 유백온이 쓴 예언서였습니다. 이 예언서는 발견된 곳과 저자의 이름을 따서 '태백산 유백온 비기'라고 불리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발견됐을 때에는 사람들로부터 그다지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약 20년이 지난 후, 이 예언서는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게 됩니다. 이 예언서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바이러스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예언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우선 이 예언서를 쓴 유백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3대 책사 유백온

유백온은 이름이 유기이고 호는 백온이라 유백온으로 불립니다. 유백온은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의 곁에서 군사 작전을 짜던 군사였고, 명나라가 세워진 후에는 재상이 되었습니다. 유백온은 도를 터득한 도인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천기를 꿰뚫어 보는 신과 같은 재주를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유백온은 제갈량, 장량과 함께 중국의 3대 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유백온이 지금으로부터 약 6백여 년 전 미래를 내다보며 네 권의 주요 예언서를 남겼습니다. 앞서 거론한 유백온비기를 포함해 금릉탑비문, 소병가, 추비도입니다. 그의 예언서들에는 중국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이 모두 담겨 있어 후세의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유백온은 중일전쟁, 국공내전, 대만, 홍콩 반환, 공산당 지도자 등 중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예언했고, 그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유백온의 예언은 최근에 유독 더 큰 화재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유백온이 이미 600여 년 전에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바이러스와 관련한 예언을 남겼다고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그 내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 기운이 천천만을 죽이고 큰(大) 양(羊)은 잔혹하기가 승냥이보다 더욱 심하다. - 금릉탑비문 중에서

여기서 기운(氣)은 공기를 뜻하고, '한 기운(氣)'은 공기 중에서 전파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미하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또, '천천만(千千萬)'은 1,000과 10,000을 의미하면서 많은 숫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2003년도 양의 해에 호흡기 질환인 사스가 창궐했는데, 그와 흡사하게 공기로 전파되는 이번 바이러스를 2003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한 더 큰 전염병으로 풀이하여 '큰 양'이라고 표현했다고 해석합니다. 또 다른 해석은 '큰 양'을 두 한자를 조합하면 미국이 된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羊 + 大 = 美' 이렇게 말이죠.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언하는 내용이 또 있습니다. 

전염병이 도래하는 때를 묻는다면 필시 어느 해 9월, 10월일 것이다.
세상에 선한 일을 많이 행한 자라도 이 재난을 쉬이 피해 가기 어렵다.
- 유백온비기 중에서 

여기서 말하는 9월과 10월은 음력을 뜻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감염자는 2019년 12월 1일에 발생했는데, 잠복기를 감안하면 감염 시기는 11월, 즉 예언에서 말한 음력 10월입니다. 또 다른 예언서 추비도에도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소 머리와 쥐꼬리가 재난을 살포하고 아침에 병들고 저녁에 죽으니 참으로 슬프도다. - 추비도 중에서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2020년은 경자년, 즉 쥐띠 해이고, 2021년은 신축년으로 소띠 해입니다. 그래서 이는 전염병이 퍼지는 시기를 예언한 구절이라고 봅니다. 또 추비도에는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호광이 커다란 재난을 만난다. - 추비도 중에서

호광은 지금으로 보면 후베이성과 후난성 일대를 말합니다. 이곳은 바로 우한 지역이 있는 곳입니다. 다들 알려진 것처럼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봉쇄되고 전 세계로 전파되기 시작했죠.

중국 유백온의 동아시아 예언

유백온의 미래 예언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재난 관련 예언들도 있으니 살펴보겠습니다.

 
3~5월은 역신이 창궐하고 8, 9월에는 악인이 다 죽는다. - 추비도 중에서

음력 3월에서 5월은 양력으로 4월에서 6월 경을 말하는데, 사람들은 이 시기에 전염병이 다시 한번 폭발한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후에 발생할 또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예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번화한 도시가 넓은 바다로 변하고 높은 누각이 진흙더미로 변한다.
부모가 죽어도 매장하기 어렵고, 아비어미가 죽으면 아들 손자가 메고 간다.
만물이 다 같이 겁난을 당하니 개미까지도 재앙을 당한다.
- 금릉탑비문 중에서

이에 대해서는 도시가 바다로 변한다는 내용이라 물로 인한 재난이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그중에는 중국 최대의 댐인 산샤댐이 붕괴하고 이로 인해 엄청난 수해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밖에 또 다른 재난을 경고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럼 과연 이런 재난들이 끝나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예언서에 나오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금강나한이라 할지라도 선을 지키고 이를 행하려 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야만 용사년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 유백온비기 중에서

용사년은 용의 해와 뱀의 해로 해석하여 2024년과 2025년을 뜻한다고 해석합니다. '유백온비기'에서는 이 시기 이후에 각종 재난이 마무리되고 평화로운 시기가 찾아온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은 추비도에도 등장합니다. 

 인묘진사년을 넘기기 어렵지만 이를 넘기기만 하면
살아있는 신선이 될 것이다. - 추비도 중에서

인묘진사년은 2022~2025년까지의 4년을 의미한다고 해석합니다. 이는 앞서 살펴본 '유백온비기'에서 언급한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 시기에 무엇인가 힘겹게 버티고 살아남아야 할 사건이 생긴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유백온의 예언들은 지금까지 중국의 주요한 사건들에 대해서 예언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예언들도 세계에 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중국의 큰 변화에 대한 내용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시기에 중국에 뭔가 커다란 변혁을 가져올 만큼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합니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으로는 전쟁, 중국 공산당의 해체, 경제 붕괴 등이 있습니다. 특히, 금릉탑비문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붉은 꽃이 다하면 흰 꽃이 핀다. - 금릉탑비문 중에서

이것이 중국 공산당의 멸망을 의미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상징되는 중국의 공산당이 사라지고 흰색으로 상징되는 세력이 새롭게 나타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또, 금릉탑비문의 마지막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100년 번영은 꿈과 같이 사라지리라. - 금릉탑비문 중에서

이에 대해서도 2021년에 100주년을 맞이 한 중국 공산당 정부가 머지않아 와해된다는 예언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과연 유백온의 예언처럼 용사년이 24, 25년이 의미하는 것이 맞을지, 예언대로 이루어질지 그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이번 글을 마무리하며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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